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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아한형제들

다 떨어졌다. 회사는 점점 기울고 있었다. 처리해야 하는 업무는 개발자고 뭐를 떠나서 한 명의 직원으로서 따져봐도 원하는 일과는 괴리감이 컸다. 기술 스택은 php, python, PostgreSQL이었다. 이직할만한 회사가 많지 않았다. 로켓펀치라는 스타트업 채용 사이트를 중점적으로 검색했지만 java 개발자를 많이 뽑고 있었다. python을 사용할만한 회사는 모두 써봤다. 서버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개발도 잘할 자신 있었다. 일단 면접까지 기회만 주면 잘할 수 있을 텐데 코딩 테스트조차 쉽지 않았다.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부셔버리고 싶었다. 이곳저곳 포함하면 떨어진 곳은 모두 열 곳이 넘었다. 몇 년 동안 근무하며 피드백을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지나가는 말로도 들어본적이 없다. 이 좁은..

웹 서비스 출시 전 확인사항

개발자로 일하며 수 차례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서비스 오픈은 언제나 설렌다. 정상적으로 작동할까? 장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내가 그동안 봐온 서비스 장애는 오픈 전 체크 리스트 or 성능 테스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던 것들이었다.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봤다. 로그 설정 로그 레벨 에러를 INFO레벨로 사용하지는 않았는가 확인한다.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DEBUG정보가 운영 환경에서 남도록 하지 않았는가 확인한다. 에러 로그 False 알람이 발생하지 않도록한다. 개발자가 정말 알아야 하는 (새벽에 slack으로 에러 알림을 받고 기상해서 바로 패치 후 hotfix로 내보내야 하는) 에러인 경우만 ERROR레벨을 사용한다. 로테이션 로그가 적절히 로테이션+삭제 되는지 확인한다. 이 설..

개발 2019.12.04